[Weekly Golden Glove] 5월 3주차
이현우 | 등록 2014-05-19 17:17 | 최종 수정 2014-08-14 16:20
한 주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뽑아보는 Weekly Golden Glove.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며
각 포지션별로 매주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선정해본다.
  • P
    금민철
    1경기 1승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0
    ‘돌아온 금동이’ 금민철이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금민철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4번의 등판에서 패 없이 3승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선발진이 무너진 넥센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약 3년간의 공백으로 우려를 샀던 금민철은 보란 듯이 호투하며 다른 사람들의 걱정을 잠재웠다. 3년 간 그라운드에서 보이지 않았던 금민철이지만, 그간의 노력과 쌓아왔던 경험이 이번 시즌 활약에 큰 도움이 됐다. 토종 선발 부족으로 어려운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에 든든한 선발진으로 호투하기를 기대해본다.
  • C
    이지영
    5경기 14타석 13타수 6안타 1도루 2타점 2득점 타율 0.462
    시즌 초반 부상으로 삼성의 포수 자리를 지키지 못했던 이지영이 복귀 후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지영은 18일 KIA전에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4회에 때려낸 1타점 적시 2루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진갑용의 백업 포수로 대수비로 출전한 경험이 더 많았던 이지영은 올해 부상에서 복귀 후 안방마님 자리를 다시 차지해 KIA전 스윕 포함 최근 5연승과 선두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의 차세대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한 이지영이 기복 없는 활약으로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기대해본다.
  • 1B
    김태균
    6경기 29타석 25타수 9안타 4볼넷 5타점 5득점 타율 0.360
    타 팀 4번타자에 비해 홈런 1개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는 김태균이 비록 많은 장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득점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4번 타자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주 13일 삼성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고 16일과 18일에는 각각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김똑딱’이라는 4번 타자로서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지니고는 있지만 5월에만 타율 0.388의 뛰어난 타격감을 보였고 특히 득점권 타율 0.450으로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홈런 기록보다는 팀을 위해 타격을 펼치는 김태균이 앞으로는 모두가 바라는 홈런까지 때려내며 팀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 2B
    정근우
    6경기 20타석 16타수 5안타 2볼넷 1도루 2타점 3득점 타율 0.313
    올 시즌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팀을 옮긴 정근우가 꾸준한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근우는 매 경기 꾸준한 활약과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선보이며 MVP급의 활약은 아니지만 팀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뒤 이어 삼성전 두 경기에서 대타로만 출전했지만 SK전에서 다시 선발 출전하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일 LG전에서 도루를 성공하며 통산 11번째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직 8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이지만 FA 모범생 정근우의 활약이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중위권이상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 3B
    박석민
    6경기 28타석 24타수 10안타 3홈런 4볼넷 도루 3타점 8득점 타율 0.417
    삼성의 3루수 박석민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세간에 화제가 됐다. 박석민은 17일 KIA전에서 솔로 홈런 포함 4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박석민이 화제가 된 것은 홈런이나 안타가 아니라 바로 주루플레이였다. 박석민은 백용환의 태그를 피해 세이프가 됐고 7회에는 런다운에 걸렸지만 또 한번 재치 있게 태그를 피해 3루에서 살았다. 항상 개그 같은 플레이로 웃음을 주는 박석민이지만 실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에 올라있다. 지난 주에만 3홈런 타율 0.417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실력만큼은 최고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뛰어난 타격감과 함께 팬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SS
    김상수
    6경기 25타석 17타수 8안타 1홈런 5볼넷 3도루 9타점 7득점 타율 0.471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김상수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김상수는 17일 KIA전에서 상대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올 시즌 3호 홈런과 함께 팀 승리에 쐐기점을 올렸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는 임창용의 블론세이브와 역전타로 팀이 끌려가고 있던 12회말 2-3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패를 막아내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아직 미필 상태인 그이기에 이번 시즌 활약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김상수의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그리고 수비가 합해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계속 이어나가 대표팀은 물론 팀의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기를 희망한다.
  • LF
    김문호
    6경기 18타석 16타수 7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 타율 0.438
    롯데 자이언츠의 좌익수 김문호가 ‘강한 9번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김문호는 올 시즌 9번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 0.37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4타수 4안타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마지막 타석에서의 타구가 아쉽게 펜스를 맞으며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문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반드시 팀 타선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무척 강했다. 그 노력이 정규시즌에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어느새 입단 9년차에 접어든 노력형 타자 김문호의 이번 시즌 전력질주가 기대된다.
  • CF
    나성범
    6경기 28타석 21타수 10안타 3홈런 5볼넷 8타점 7득점 타율 0.476
    나성범이 미칠듯한 타격감이라는 말이 모자랄 정도의 맹활약을 뽐내고 있다. 나성범은 18일 두산전에서 4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벌써 11호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 홈런은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있겠지만 특히 이날 경기에서 잠잠했던 팀 타선을 깨워 NC는 나성범의 홈런 이후 4회에만 8개의 안타를 더했고 대거 8득점을 올렸다. 4회에 뽑은 8득점은 NC 창단 이후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했다. 좌완 투수 전성시대인 이번 시즌에 나성범은 굴하지 않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성범은 “지금은 타격감이 워낙 좋다. 두려운 투수가 없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자전향 겨우 3년차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앞으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그의 늘어가는 실력을 보는 것이 하나의 큰 재미가 될 것이다.
  • RF
    민병헌
    6경기 28타석 24타수 12안타 3홈런 4사사구 9타점 9득점 타율 0.500
    ‘거포 리드오프’, ‘한국의 추신수’ 이 별명은 바로 두산의 1번 타자 민병헌의 활약을 빗대언 표현한 말들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1번 타자라 함은 발이 빠르고 정교한 타격감을 지닌 선수로 얘기 됐었다. 하지만 민병헌은 그 외에도 장타생산능력까지 곁들여 마치 추신수를 보는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한 어깨까지 지니며 ‘5툴 플레이어’그 자체다. 민병헌은 2013년 기록한 9개의 홈런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8홈런을 기록했고 38타점으로 타율, 득점과 함께 타점 부문에서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국내 최고 우익수로 평가 받는 손아섭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이번 시즌 타격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민병헌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 DH
    홍성흔
    6경기 27타석 25타수 13안타 4홈런 2볼넷 7타점 4득점 타율 0.520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FA 실패라고 비난 받았던 홍성흔이 5월 들어 다른 사람으로 변화했다. 홍성흔의 활약은 말 그대로 ‘각성’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현재 5월에만 타율 0.458 7홈런 17타점으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홍성흔은 5번 타자다. 중심타선의 흐름을 하위 타선까지 이어 주어야 한다. 홍성흔이 살아나자 두산도 최근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이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캡틴으로서 부담이 많았을 시즌이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의 분위기까지 살리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프로 통산 10번째 1,000타점 기록 시상까지 받으며 연일 즐거운 소식이 가득하다. 앞으로도 부담 없이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팀에 모범이 되는 캡틴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RP
    윤근영
    3경기 1승 1홀드 5.1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한화 이글스가 SK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한화의 승리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불펜에서 묵묵히 막아주고 있는 윤근영이다. 윤근영은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지난 아홉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만년 유망주라는 평가만 받았다. 2012년 데뷔 첫 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72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다시 부진하며 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선발로서는 낙제점을 받았지만 불펜으로 돌아가 이번 주 1승 1홀드 5.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의 승리를 책임졌다. 불펜이 약했던 한화는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윤근영이 책임져주면서 역전패를 조금씩 줄이고 있다. 윤근영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인다면 한화도 충분히 중위권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 CP
    김승회
    3경기 1세이브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3.00
    롯데는 시즌 초반 김성배와 정대현을 ‘더블 스토퍼’로 가동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김성배와 정대현이 모두 부진하면서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리게 됐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승회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21.2이닝 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49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세이브 상황 5번에 나서 모두 성공시키면서 아직까지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았다. 16일 넥센전에서는 한 점 차 무사 1,2루의 터프세이브 상황에서도 병살타와 삼진을 만들어내며 침착하게 세이브를 챙겼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마무리로서의 경험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김승회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진정한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