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Golden Glove] 7월 1주차
이현우 | 등록 2014-07-09 14:32 | 최종 수정 2014-08-14 16:16
한 주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뽑아보는 Weekly Golden Glove.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며
각 포지션별로 매주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선정해본다.
  • P
    삼성 라이온즈 릭 밴덴헐크
    1경기 1승 6.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밴덴헐크가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밴덴헐크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1이닝을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2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3.35로 낮추며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도 3위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밴덴헐크의 WHIP는 1.00, 피안타율은 0.270으로 모두 각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1999년의 임창용 이후 0점대 WHIP를 기록한 투수가 될 수도 있다. 선발투수로는 1996년 조계현 이후 18년 만의 기록일 정도로 굉장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현재 2위와 격차를 벌리며 계속해서 치고 나가고 있는 삼성에서 밴덴헐크가 지금과 같은 활약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시즌 종료까지 1위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이다.
  • C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5경기 19타석 18타수 5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 타율 0.278
    75억이라는 대형 FA 계약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며 팬들에게 원성을 샀던 강민호가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 강민호는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에서 팀이 4-6으로 뒤진 7회 한현희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곧바로 역전을 당하며 팀은 패배했지만 7월 첫 날 홈런을 때려내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갖게 됐을 것이다. 또한 4일 사직 SK전에서도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47번째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대형 계약 이후 좀처럼 본 실력이 나오지 않아 조급함이 생기며 더욱 페이스가 떨어졌던 강민호는 심기일전해 남은 시즌 동안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포수이자 롯데의 간판스타인 그가 올 시즌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 1B
    두산 베어스 호르헤 칸투
    5경기 20타석 15타수 5안타 1홈런 4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0.333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호르헤 칸투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칸투는 최준석의 이적으로 비었던 4번 타자의 역할을 120% 이상의 활약으로 맡아주고 있다. 현재 18홈런 59타점으로 외국인 용병 중 홈런은 공동 2위 타점도 2위에 오르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칸투의 활약은 결승타 부분에서 더욱 드러난다. 올 시즌 두산이 기록한 33번의 결승타 중 11번을 칸투가 만들어냈다. 칸투의 또 하나의 장점은 부상이 없다는 점이다. 칸투는 올 시즌 한 차례도 1군에서 빠지지 않으며 팀의 71경기 중 66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중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마음 고생했던 칸투는 시련을 잘 털어내고 팀과 함께 잘 어울리고 있다. 요즘 조금 주춤한 두산이 칸투의 활약과 함께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B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6경기 28타석 25타수 9안타 1볼넷 3도루 6타점 9득점 타율 0.360
    신고 선수의 신화 서건창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서건창은 올 시즌 75경기에 나와 11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68로 타격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 삼성 김상수와 함께 공동 1위(32개)를 차지하고 있고 득점 부문에서는 단독 1위(75개)를 수성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6일 KIA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전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특히 3일 롯데전에서는 2루타 한 개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6월에 열린 21경기에서는 무안타 경기가 단 3번밖에 없을 정도로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 동안 한 번도 있지 않았던 200안타의 고지를 정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서건창의 활약과 함께 넥센도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건창이 앞으로 꾸준한 활약으로 신고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 3B
    KIA 타이거즈 이범호
    5경기 22타석 18타수 8안타 3홈런 4볼넷 10타점 5득점 타율 0.444
    KIA 타이거즈의 캡틴 이범호가 눈부신 활약을 연일 선보이고 있다. 이범호는 4일 목동 넥센전에서 5회 3번째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으로 이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위는 12개를 기록한 심정수이다. 이 홈런으로 KIA는 2-1로 쫓기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6-1로 달아났고 결국 이범호의 그랜드슬램이 팀의 승리의 발판이 됐다. 또한 친정을 상대로 등판한 김병현의 시즌 2승째를 돕기도 했다. 또한 6일에는 팀은 5-4로 패배했지만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팀의 모든 점수를 만들어내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로 KIA는 6위에 올라있고 5위 두산과는 1게임차, 4위 롯데와도 겨우 4게임차로 포스트진출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주장인 이범호가 팀을 단합하고 먼저 활약한다면 오랜만의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SS
    NC 다이노스 손시헌
    4경기 16타석 13타수 6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타율 0.462
    손시헌이 시즌 초반과 다른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시헌은 지난 3일 SK전에서 4안타 2타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이종욱과 손시헌 효과로 NC의 수비 능력은 훨씬 좋아졌고 더불어 팀의 수준도 한 층 업그레이드됐다. 시즌 초반은 1할대의 타율로 아쉬움을 보였지만 어느덧 타율 0.291, 31타점, 3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매서움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지명 받지 못해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하면서 기량을 펼치기 시작한 그는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손시헌 만큼 노력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FA 성공 후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손시헌이 팀에 잘 스며들어 어떤 시너지를 더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 LF
    KIA 타이거즈 김주찬
    5경기 23타석 19타수 10안타 1홈런 4사사구 3타점 7득점 타율 0.526
    KIA 타이거즈의 김주찬이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주찬은 지난 5일 목동 넥센전에서 10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김주찬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이전 연속 경기 최다 멀티히트 기록은 1983년 이종도(MBC)와 올 시즌 민병헌(두산)이 기록한 9경기였다. 두 차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타자임에는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김주찬은 현재 거의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해 규정타석을 채울 경우 타격왕 경쟁에도 합류하게 된다. 아직 오른발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매 시즌 부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보란 듯이 날아다니는 김주찬의 활약이 한층 기대된다.
  • CF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3경기 12타석 8타수 3안타 1홈런 4볼넷 3도루 3타점 4득점 타율 0.375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신고 선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6일 잠실 두산전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2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고 6회초에는 상대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에서 결승타에 데뷔 첫 홈런 등 2안타 3타점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지난해 1군 무대에 대주자로 딱 한 번 출전했다. 올해도 4월부터 대주자나 대수비로 투입됐지만 어느새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배영수의 빈자리가 컸던 삼성으로서는 최고의 카드가 생긴 셈이다. 앞으로 더욱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선수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 RF
    넥센 히어로즈 유한준
    6경기 22타석 21타수 8안타 2홈런 1볼넷 8타점 4득점 타율 0.381
    넥센 히어로즈의 유한준이 팀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유한준은 5일 목동 KIA전에서 상대 선발 홀튼을 상대로 1회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고 이어진 6일 경기에서는 5회 1사 1,2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이날 유한준은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홈런으로 유한준은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유한준은 최근 3번 타순으로 기용되며 클린업에서 최고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염경엽 감독도 유한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두드러지는 존재감은 아니었지만 항상 넥센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는 유한준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응원해보자.
  • DH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
    5경기 23타석 17타수 4안타 1홈런 5볼넷 5타점 2득점 타율 0.235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석이 그칠 줄 모르는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최준석은 올 시즌 FA로 두산에서 이적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친정 팀에서 손아섭, 히메네스와 막감 중심 타선을 구축하는 것을 바랬지만 5월까지 저조한 타격 성적으로 대타로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전부가 됐다. 하지만 최준석은 6월에만 8홈런 19타점을 몰아치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고 지난 주에도 타율은 낮았지만 5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해줬다. 지난 4일에는 2안타 3타점을 치면서 팀의 3연패 탈출에 있어 1등 공신이 됐다. 이런 그의 활약을 인정하듯이 롯데 6월 MVP로 강영식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최준석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 롯데는 현재 4강권에 진입해있는 상태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에 최준석이 더 많은 활약으로 팀을 4강권에서 지켜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RP
    두산 베어스 정재훈
    2경기 1홀드 1세이브 3이닝 무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프로야구에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이용찬이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으로 10경기 출장정지를 받게 된 것이다. 두산은 기존의 필승조를 맡았던 정재훈을 임시 마무리로 돌리는 방책을 세웠다. 이용찬 없이 치른 첫 경기인 4일 잠실 삼성전에서 정재훈은 5-4로 쫓기던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5차례나 해냈던 정재훈은 지난해까지 통산 135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선수다. 물론 갑작스런 변화로 부담감은 생기겠지만 4강권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 팀 상황에서 정재훈 같은 고참 선수의 역할지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정재훈이 팀의 승리를 잘 지켜내 준다면 이용찬의 공백이 큰 약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 CP
    LG 트윈스 봉중근
    4경기 3세이브 3.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LG 트윈스의 수호신 봉중근이 안정감을 되찾았다.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지만 다시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로 돌아와 팀의 6연승을 일궈냈다. 봉중근은 5일 NC전에서 2-0으로 앞서던 9회말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내며 시즌 16세이브를 수확해 구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손승락과는 4개 차이가 있지만 봉중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달 13일 SK전에서 9회초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한 이후 8경기에서 한 차례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6연승 기간 중에서도 봉중근은 총 5차례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고 3세이브를 거두며 최고 마무리의 위용을 되찾았다. 현재 뜨겁게 질주하는 팀의 상황에서 봉중근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책임져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