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Golden Glove] 7월 2주차
이현우 | 등록 2014-07-16 15:49 | 최종 수정 2014-07-17 11:20
한 주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뽑아보는 Weekly Golden Glove.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며
각 포지션별로 매주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선정해본다.
  • P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
    1경기 1승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29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외국인 투수 밴헤켄이 시즌 1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선두를 달렸다. 밴헤켄은 11일 목동 NC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밴헤켄은 이번 시즌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였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4.2이닝(1위)를 소화하면서 12승(1위) 4패 평균자책점 2.98(2위)로 국내 최고의 선발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밴헤켄은 한국 무대 3년차 투수로 그 동안은 에이스급의 용병은 아니었다. 하지만 타고투저 시대에서 오히려 평균자책점이 1점 가까이 내려가며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피홈런도 4개만을 허용하며 안정감까지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SK전부터 8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는 밴헤켄이 올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C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
    6경기 18타석 16타수 7안타 1홈런 1볼넷 도루 3타점 4득점 타율 0.438
    넥센 히어로즈의 만년 백업 포수였던 박동원이 지난 주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동원은 8일 대전 한화전에서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회 2루타로 시즌 첫 장타를 신고한 박동원은 3회에는 개인 통산 2호 홈런까지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박동원은 최근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에서도 탈출했다. 박동원은 다음날에도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고 11일 NC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허도환이 다시 선발로 출전하면서 박동원은 다시 백업 포수 자리로 돌아갔지만 기회를 얻을 때 마다 이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충분히 넥센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박동원은 아직 프로 5년차의 유망주 선수다. 허도환 이외에 딱히 포수가 없는 넥센의 실정에서 박동원이 성장해준다면 넥센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 1B
    SK 와이번스 박정권
    7경기 30타석 28타수 11안타 2볼넷 4타점 3득점 타율 0.393
    SK 와이번스의 박정권이 다시 ‘해결사 모드’로 돌입했다. 박정권은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유먼에게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와 함께 5연패 탈출을 만들어냈다. 8일까지 7월 경기 타율 0.158로 부진했다. 하지만 9일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달성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11일부터 3일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지난 주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요 상황에서 나오는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고 하위권으로 떨어진 팀의 분위기를 반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SK는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그 동안의 커리어와 걸맞지 않게 단독 8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런 분위기일수록 박정권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과 리더쉽이 중요하다. 후반기부터 박정권이 팀을 다독이고 경기력에서도 많은 타점과 홈런을 올려준다면 아직 가을야구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 2B
    KIA 타이거즈 안치홍
    6경기 26타석 20타수 9안타 2홈런 6볼넷 5타점 4득점 타율 0.450
    인천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 발표 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바로 최근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2루수 안치홍의 이름이 빠졌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12일 롯데전에서 3회 안타를 때려내면서 6월 18일 넥센전 이후 18경기 연속 안타와 지난달 5일 삼성전 이후 2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또한 11일에는 1호 첫 타석과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각각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2, 13호 홈런을 완성했다. 자신의 최다기록인 14홈런을 가뿐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도루도 13개로 시즌 남은 경기에서 7홈런과 7도루를 더한다면 생애 처음으로 ’20-20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게 된다. 안치홍은 현재 타점 60개로 팀 내 공동 1위와 전체 10위에 올라있다. 이런 활약상을 펼치는데도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유는 바로 대표팀 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안치홍은 현재 국내 최고의 2루수로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기간 더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태극마크를 단 안치홍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3B
    SK 와이번스 최정
    7경기 34타석 28타수 12안타 2홈런 4볼넷 1도루 11타점 8득점 타율 0.429
    독보적인 국내 최고의 3루수였던 최정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오랫동안 2군에 머물렀다. 그러던 그는 지난 7일 롯데전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13일 대구 삼성전까지 7경기에 12안타 2홈런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12일 삼성전에서는 6번 타석에 들어가 4안타 1홈런 5타점의 괴력을 발휘하면서 ‘소년 장사’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부상 중인 최정 이었기에 인천 아시안게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정은 베이징올림픽, WBC 등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있고 현재의 활약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완벽했던 그의 기량이 완전히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기술 위원장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활약한다면 누구든 다시 뽑을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최정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부진한 팀 상황에서 최정의 활약으로 후반기부터 치고 올라가는 SK의 저력을 기대해본다.
  • SS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6경기 24타석 21타수 9안타 1홈런 1볼넷 1도루 4타점 6득점 타율 0.429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연일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상수는 12일 대구 SK전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6으로 뒤진 4회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한 점차로 SK를 압박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비록 패배했지만 김상수의 모습은 빛이 났다. 김상수는 폭넓은 수비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 낸다. 또한 날카로운 타격과 빠른 발까지 자랑하며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거포형 유격수인 강정호에 가려져 평가절하되고 있지만 그의 능력만큼은 전 구단에서 탐날 만큼 매력적이다. 흔히 유격수가 3할을 치면 골든글러브 감이라고 말을 한다. 김상수는 현재 타율 0.293으로 약간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충분히 3할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루도 33개로 1위를 달리고 있어 김상수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면 가치는 한 층 더 높아질 것이다.
  • LF
    KIA 타이거즈 김주찬
    5경기 19타석 18타수 5안타 2홈런 1볼넷 도루 4타점 2득점 타율 0.278
    KIA 타이거즈의 김주찬이 2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2일 롯데전에서 1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김주찬은 5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행진이 중단되는 듯 했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들어가면서 10회말 안타를 생산해 19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승세를 이어간 김주찬은 13일 롯데전에서 1회말 안타를 때려내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팀은 영봉패 했지만 팀이 때려낸 4개의 안타 중 3개가 김주찬의 것이었다. 김주찬은 최근 이재원과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타율 0.389로 3할 9푼대에서 내려왔지만 김주찬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KIA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 김주찬은 FA 이적 후 잦은 부상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올 시즌 초에도 부상에 시달렸지만 현재는 완벽히 털어내고 연일 좋은 활약을 진행하고 있다.
  • CF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6경기 28타석 24타수 11안타 3홈런 2볼넷 6타점 5득점 타율 0.458
    이택근의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가 세차게 돌아가고 있다. 이택근은 8일 청주 한화전에서 3회 좌측 폴 근처로 가는 커다란 타구를 때려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되면서 이택근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9일 한화전에서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13-1 대승에 앞장섰다. 12일 목동 NC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기록으로만 보면 어느 팀 4번 타자 급의 활약상이지만 이택근은 홈런 치는 테이블 세터로 2번 타자 자리에서 활약 중이다. 좋은 수비와 준수한 스피드를 지닌 이택근은 그야말로 공수주가 완벽한 타자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 팀을 다독이며 상위권으로 전반기를 마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팀의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이택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 RF
    두산 베어스 민병헌
    6경기 26타석 24타수 12안타 1볼넷 1도루 7타점 6득점 타율 0.500
    1번 타자로 돌아온 민병헌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민병헌은 13일 잠실 한화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1회 3루타를 때려낸 이후 득점과 연결 시키면서 선취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팀은 패배했다. 하지만 민병헌의 활약상은 단연 으뜸이었다. 6경기 만에 1번 타자로 복귀한 민병헌은 장타와 타점을 올리는 1번 타자의 아이콘이 됐다. 민병헌은 이날로 통산 6번째 4안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 3차례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2014년은 민병헌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두산은 전반기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지만 리그 최고의 1번 타자를 수확한 것은 최고의 성과라고 자부할 만하다. 민병헌은 12일 한화전에서도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따. 민병헌이 2타점 이상 기록한 18경기에서 무려 17승을 거둬내며 기분 좋은 공식도 만들어내고 있다.
  • DH
    두산 베어스 홍성흔
    6경기 27타석 22타수 9안타 2홈런 2볼넷 6타점 4득점 타율 0.409
    가슴에 주장 마크를 달고 있는 홍성흔이 앞서서 팀을 이끌고 있다. 홍성흔은 10일 잠실 LG전에서 5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역대 9번째로 2,800루타와 5번째 1,9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대기록 달성의 기세를 이어 12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팀이 0-3으로 뒤지던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14호 투런 홈런을 때려내 한 점차 추격을 시작했고 홍성흔의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두산은 이날 0-3이던 경기를 6-3으로 역전해내는데 성공했다. 홍성흔은 팀의 주장으로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타율(16위), 타점(24위), 홈런(12위)로 독보적인 상위권의 성적은 아니지만 영양가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병살왕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도 소유하고 있지만 홍성흔의 파괴력과 무게감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힐 만하다.
  • RP
    한화 이글스 안영명
    4경기 2홀드 5.1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불펜진의 안정과 함께 다시 비상하고 있다. 그 한화의 불펜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바로 안영명이다. 안영명은 2003년 한화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09년 10승을 올릴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보인 선수다. 장성호의 상대로 KIA로 트레이드 된 이후 다시 보상 선수로 한화로 돌아와 군복무 후 한화의 마운드에 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중 윤규진의 부상으로 불펜에 정착한 안영명은 7월 들어 6경기 평균자책점 2.57로 불펜의 믿을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주 4경기에서는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러한 불펜진의 활약으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9년 10승 이후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안영명이지만 후반기에서 더욱 좋은 활약으로 믿음직한 선수가 되어주기를 희망해본다.
  • CP
    롯데 자이언츠 김승회
    3경기 2세이브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정착한 김승회가 믿음직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0-2로 끌려가던 9회초 타선에서 마무리 임창용을 공략해 대거 5득점해 기세를 잡았다. 세이브 상황이 되자 김승회는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타자들을 탈삼진 한 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고 12일에는 연장 10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13일에도 1이닝을 단 8개의 공으로 막아내며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김승회는 현재의 상승세를 인정 받아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2003년 프로에 입단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김승회는 등판 때마다 많은 땀을 흘린다. 팬들은 ‘땀승회’라면서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그의 투혼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다. 김승회가 앞으로 든든한 마무리로서 더욱 값진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