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K리그를 HOT하게 달굴까
허회원 | 등록 2013-01-03 06:50 | 최종 수정 2013-08-08 14:18

2012시즌 K리그는 강등팀이 결정됨과 동시에 승강제의 시작을 알렸다. 2013시즌에도 2부리그 출범과 함께 강등 2팀, 승격 1팀이 생겨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관심이 리그 흥행과 맞물려 진행된다면 다가올 2013시즌은 먼 훗날에도 기억될 'K리그 클래식' 시즌으로 남을 것이다.
더불어 지난 한 주 K리그 영입설이 후끈했던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가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대세는 수원과 대전에 강력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구단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K리그 클래식'에 발을 딛게 됐다. 다가올 시즌에 정대세를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2013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Weekly Player]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K리그 클래식' 이적시장을 HOT하게 만든 정대세를 조명해봤다. 글=허회원/사진=FC쾰른 홈페이지


'K리그 클래식' 정대세가 필요했다!
정대세는 다가올 2013시즌에 흥행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였다. 수원과 대전에서 치열한 영입경쟁을 펼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존재는 실력과 마케팅 측면에서 구단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K리그 클래식' 흥행에 정대세가 일조할 수 있다. 북한 출신의 선수가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이슈인데다 그의 활약까지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안영학 등 몇몇 북한 선수가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충분한 실력을 갖췄고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정대세가 수원에서 완벽한 적응만 한다면 '정대세 신드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수원-대전, 결론은?

지난 11월 초부터 수원은 정대세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정대세도 국내무대 진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2013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는 듯 했다. 하지만 정대세의 소속팀인 FC 쾰른과의 이적료 문제에서 입장차이를 보였다. 이 때 대전이 정대세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며 쾰른과의 거래를 원활히 진행시켰다. 대전은 정대세 영입을 위해 쾰른이 원하는 이적료를 충분히 부담할 수 있었고, 정대세의 마음만 돌리면 정대세는 대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대세는 수원의 유니폼을 원하고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을 원했다. 또한 수원은 아시아 무대까지 진출할 수 있는 팀이기에 수원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결국 정대세 영입의 승자는 수원이었다.


수원-대전, '정대세 더비'?
이적시장에서 이토록 두 구단간의 치열한 영입전쟁이 펼쳐지는 것도 흔치 않다. 특히 그 대상이 시민구단인 대전이라 더 놀랄 일이었다. 정대세가 수원 유니폼을 선택한 상황에서 다가올 시즌 이 두 팀이 펼치는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정대세 영입에 웃고 울었던 양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정대세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다른 경기보다 자신의 기량을 더 발휘해야 하고, 대전도 정대세 영입실패의 아픔을 승리로 보상 받아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벌써부터 두 팀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수원에 둥지를 틀면서 'K리그 클래식' 진출에 성공한 정대세가 뛰는 그라운드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