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두산, 포수 최재훈의 블로킹으로 일궈낸 3차전 승리
기자 양용호 | 사진 두산 베어스 | 등록 2013-10-21 18:15 | 최종수정 2013-10-21 18:15
[더스포츠=양용호]
두산 베어스가 9회 2아웃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1점을 지켜냈고,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 중심에는 포수 최재훈이 있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가까스로 5-4 승리를 가져왔다.

5-4 승리가 결정될 때까지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9회 2아웃까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5-3으로 앞선 채 9회초 마지막 수비에 나섰다. 1사 후 김용의의 3루타가 터지고 플레이오프 들어 부진하던 이진영이 타점을 올려주며 5-4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투수를 정재훈으로, LG는 이대형으로 주자를 바꿨다. 이어진 정성훈의 타석 때 이대형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때 이진영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던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이대형은 빠른 발을 이용해 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두산 좌익수 임재철의 정확한 홈송구가 이어졌고, 이대형을 아웃시켰다. 이때 포수 최재훈이대형을 완벽하게 블로킹해내며 홈을 지켰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정성훈을 대신해 문선재가 대주자로 투입됐고, 이번에는 캡틴 이병규(9)가 우전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이번엔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정확한 홈송구가 또 한번 이뤄졌다. 이대형과의 충돌로도 몸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걸렸던 포수 최재훈은 이번에도 문선재와 강한 충돌을 버텨내고, 정확한 포구를 통해 끝까지 태그 플레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로써 LG의 9회 대반격은 홈보살 2번에 무릎 꿇고 말아야 했다. 이 거친 상황을 든든히 버텨낸 포수 최재훈의 공이 컸다.

경기가 끝난 후, 두번의 강한 충돌로 인해 승리의 기쁨도 느낄 새 없이 코칭 스태프에 의해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최재훈은 다행히 '좌측 어깨 타박상'을 입었지만, 아이싱 치료를 통해 회복중이라고 했고 큰 부상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팀 승리를 지켜낸 최재훈의 듬직한 활약 덕분에 두산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