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두산, 3차전 잡고 KS 진출 눈앞
기자 양용호 | 사진 두산 베어스 | 등록 2013-10-21 18:21 | 최종수정 2013-10-21 18:21
[더스포츠=양용호]
두산 베어스가 주도권을 탈환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공수에서 맹위를 떨친 정수빈의 활약과,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발휘한 놀라운 집중력을 바탕으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 역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5.1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와, 홍상삼-정재훈 계투진의 비교적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불펜 약세'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홍상삼은 1차전 3이닝 세이브에 이어 이번 3차전에서는 3이닝 홀드를 기록했다.

1회 선취점(1점)을 내준 두산은 3회 선두타자 김재호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임재철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김현수는 1루 땅볼을 쳤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포수 윤요섭이 타자주자 김현수마저 잡으려던 과정에서 송구가 빠져 두산은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게 되었다. LG의 실책으로 예상치 못한 득점이 이어진 것이다.

두산은 4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임재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두산은 다음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리며 임재철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어 두산은 5회 6회 각 1점씩을 실점하고 5-3 상황에서 맞이한 9회초 수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9회 1사 후 김용의가 3루타를 친 LG는 다음타자 이진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정성훈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 이대형이 홈에서 아웃된 LG는 이병규(9)의 안타 때 대주자 문선재가 또다시 홈에서 아웃돼 9회에만 홈에서 두번 아웃되는 아픔을 삼키며 승리를 내주어야 했다. 반면 두산은 강력한 외야의 힘과 포수 최재훈의 침착한 블로킹으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한편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낸 정수빈은 3차전 MVP로 선정되었다. 특히 7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병규(9)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낸 수비는 수비 장면 자체도 멋있었지만, LG의 공격 분위기를 끊어내는 결정적인 수비로 꼽혔다.

이로써 두산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맞붙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반면 LG는 남은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