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골'로 보답한 이정협
기자 이우석 | 사진 AFC | 등록 2015-01-26 20:02 | 최종수정 2015-01-26 20:02
[더스포츠=이우석]
슈틸리케 호의 ‘군데렐라’ 이정협이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정협은 26일(월) 오후 6시(한국 시각)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 ‘2015 AFC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4강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정협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군인 신분으로 상주 상무에 소속된 이정협은 이번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됐다. 생애 첫 태극마크와 동시에 슈틸리케호의 ‘군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슈틸리케가 선택한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데뷔전에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숨은 진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시안컵에 돌입한 이정협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정협은 중요한 일전마다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조 1, 2위를 놓고 다투는 호주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장해 결승 골을 기록하며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진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정협은 이라크와의 4강전도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정협은 자신의 큰 키를 이용, 전반 20분 만에 헤딩골을 뽑아내며 팀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이정협은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골 뿐만 아니라 팀 동료를 이용한 연계에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5분 가슴을 이용한 트래핑 패스로 김영권의 골까지 도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거친 수비에 힘겨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정협은 끝까지 제 몫을 해냈다.

슈틸리케의 믿음에 보답한 이정협, 남은 결승전에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