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은퇴 경기 차두리, 레키와 한판 대결 펼친다
기자 이준호 | 사진 AFC 홈페이지 | 등록 2015-01-28 18:18 | 최종수정 2015-01-28 18:18
[더스포츠=이준호]
대망의 결승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6일 오후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라크를 꺾고 27년 만에 결승에 올라 호주와 맞붙는다. 대표팀의 맏형 차두리는 36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최고 인기 스타에 올랐다.

차두리는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임을 밝혀 이번 결승전이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 것이다. 8강이 확정되었던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 모두 나선 차두리는 그동안 만났던 측면 공격수와 급이 다른 호주매튜 레키를 만나게 된다.

91년생의 젊은 선수인 레키는 181cm, 82kg 탄탄한 체구로 직선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유형이다. 주로 왼쪽 측면에 배치되지만, 오른발을 즐겨 사용해 대각선 방향으로 파고드는 것을 자주 이용한다. 지난 쿠웨이트와 오만과의 1, 2차전에서도 환상적인 아웃사이드 크로스로 주리치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플레이스타일이 오히려 차두리에게는 더욱 반가울 전망이다. 많은 팬들이 차두리의 빠른 스피드를 보고 그가 수비에서도 민첩함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의 유일한 단점은 민첩함이다. 차두리는 K리그에서 종종 작고 빠른 공격수들을 놓칠 때가 있다. 그러나 레키같이 힘으로 밀고 들어오거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측면 공격수들은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독일 선수들보다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힘과 스피드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던 그가 현재 독일 2부리그 잉골슈타트 소속인 레키 정도는 쉽게 막을 것으로 보인다. 레키를 봉쇄한다면 측면 크로스를 통해 중앙 공격수 팀 케이힐의 머리를 노리려는 호주의 공격력이 어느 정도 반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두리가 자신의 국가대표 75경기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의 신성을 제대로 혼내줄지 31일(토) 오후 6시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