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 주세종, 동아시안컵은 진짜 도전 무대
기자 정유석 | 사진 더스포츠 | 등록 2015-07-20 17:04 | 최종수정 2015-07-20 17:04
[더스포츠=정유석]
부산 아이파크의 주세종이 국가대표로서 진짜 실험대에 선다. 

‘2015 동아시안컵’에 나설 23인의 명단이 발표됐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0일(월)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와 중국,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 주세종은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선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주세종은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선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자의 발생으로 막차를 탄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곧바로 23인의 명단에 포함됐다. 

주세종의 동아시안컵 대표팀 소집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동아시안컵은 FIFA주관의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와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차출이 어렵다. 이에 이번 대회 역시 K리그 소속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 명단이 구성됐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미 한 차례 대표팀에 발탁됐던 주세종의 차출 가능성이 명단 발표 이전부터 높게 점쳐졌던 이유다.

그러나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로 대회를 치르는 지금이야말로 주세종에게는 정말 중요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실험의 성격이 강한 대회이지만, 동아시안컵은 분명한 실전이다. 지난 6월 아랍에메레이트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주세종은 이제 경쟁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장현수, 정우영을 비롯해 새롭게 경쟁에 가세한 이찬동을 상대로 비교 우위를 보여줘야 향후 유럽파 가세 이후에도 자신의 대표팀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주세종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는 경기 운영 능력에 부지런한 활동량과 수비력을 갖췄다. 여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보여주는 킥 감각 또한 일품이다. 소속팀 부산이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주세종의 활약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가지고 있는 무기 하나 없는 선수는 없다. 대표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다. 

유럽파 없이 치르게 되는 동아시안컵 무대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계기가 되어왔다. 이제 막 대표팀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초짜' 주세종 역시 이 무대를 발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며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