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최종예선] ‘손흥민 결승골’ 대한민국, 카타르에 진땀승
기자 허회원 | 사진 대한축구협회 | 등록 2016-10-07 10:05 | 최종수정 2016-10-07 10:05
[더스포츠=허회원]

기사회생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카타르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3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2차전 시리아 원정 무승부의 아픔을 만회한 대표팀은 2 1, 승점 7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승리한 이란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밀렸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이는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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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이었으나 힘겨운 진땀승이었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한 대표팀은 최전방에 석현준을 두고 공격 2선에 손흥민-기성용-구자철-지동원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이 포백 수비진은 홍철-홍정호-김기희-장현수가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선 카타르는 스리백을 중점으로 수비벽을 두껍게 쌓았다.

 

전반 초반부터 카타르의 압박이 예상보다 심했다. 전방부터 강하게 치고 올라오며 대표팀은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얻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기성용이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도 잠시 5분 뒤, 홍정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곧장 실점을 내줬다. 이후 좀처럼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카타르의 역습이 매서웠다. 그리고 전반 45분 소리아에게 뼈아픈 역전골까지 맞으며 흔들렸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것이 적중했다.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김신욱의 쏠린 수비진을 틈타 지동원이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도 계속 이어졌다. 3분 뒤, 바로 손흥민기성용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았다.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추가 득점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었으나 대표팀 스스로 찬물을 뿌렸다. 수비수 홍정호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30분 동안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리드를 지켜야 했다. 곽태휘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환한 대표팀은 카타르의 공세를 버티고 또 버텼다.

 

경기 막판까지 선수들은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홈에서 승리를 지키려 했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진 못했으나 뒷문을 든든히 하며 스코어를 유지했고,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까지 나오며 승리를 굳혔다. 결국, 대표팀은 홈에서 카타르에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하며 2승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