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8R 프리뷰] 무의미? 마지막이 더 중요할 전남과 울산
기자 허회원 | 사진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 등록 2016-11-04 22:23 | 최종수정 2016-11-04 22:23
[더스포츠=허회원]

걸린 건 없다. 승패의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성원하는 팬들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가 오는 6() 오후 3시 순천팔마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두 팀 모두 내년도 아시아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한 단계씩 전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재 전남은 5, 울산은 4위다. 그나마 울산이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FA컵에서 FC 서울이 우승할 경우엔 4위 울산까지 ACL에 나설 수 있다. 어쨌든 이번 최종전에선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른다. 그 동안의 아쉬움을 마지막에 풀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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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의 미는 누구에게?

출발만큼 마무리도 중요하다. 특히 아쉬움이 남는 두 팀엔 더 그렇다. 전남은 안방에서 팬들과 올해의 마지막을 보낸다.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3연패를 당하며 상위 스플릿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울산만큼은 잘 잡는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어 2 1패다. 최근엔 2연승이다. 탄탄하던 울산의 수비가 전남만 만나면 속도 싸움에 밀렸다. 이번에도 전남은 자일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 편대를 구성해 울산을 상대할 것이다.

 

울산은 끝이 보일수록 점점 힘이 떨어지고 있다. 3위를 사수할 것처럼 보였으나 고비 때마다 무너졌다. 상위 스플릿 4경기에서 1 2 1패를 당했다.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반격의 기회가 있었으나 무득점 무승부로 아시아 무대가 멀어졌다. 제주가 패배하고 전남을 잡는다면 승점이 같아지나 28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울산은 이재성, 김성환, 정동호, 서명원이 경고누적으로 모두 결장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울산에 남은 건 자존심이다. 전남전 3연패는 울산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마무리는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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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끈함을 기대하며

화려한 마무리가 기대된다. 굳이 수비 전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올해 두 팀의 세 차례 격돌에서도 총 9골이 터졌다. 상대 수비 공략법을 이미 터득했다. 자연스레 골잡이들에게 눈길이 간다. 전남은 누가 뭐래도 자일이다. 19경기에서 9 6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강등권에 있던 전남이 반등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일은 울산을 상대로도 7 30일 결승골을 뽑으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었다. 전남이 울산을 다시 한 번 꺾는다면 그 중심엔 분명 자일이 존재할 것이다.

 

울산은 코바가 침묵하면서 공격의 위력이 떨어졌다. 현재 코바는 7경기째 득점 소식이 없다. 기존 페이스를 유지했다면 충분히 득점, 도움 모두 10개 이상씩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코바의 침묵은 울산에 큰 타격을 입혔다. 결국, 코바의 컨디션에 따라 울산 공격도 좌우되는 게 현실이다. 코바가 살아나야만 좀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전남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비주얼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