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8R 프리뷰] ‘마지막 한판’ 전북의 독주냐, 서울의 저지냐
기자 허회원 | 사진 전북 현대, FC 서울 | 등록 2016-11-04 22:25 | 최종수정 2016-11-04 22:25
[더스포츠=허회원]

마지막 이 경기로 올 시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오는 6()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 맞대결을 벌인다. 운명의 대진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가 갈리지 않았다. 두 팀의 승점은 같다. 전북의 승점 삭감 징계가 있었으나 서울이 끝까지 잘 추격했다. 유리한 쪽은 전북이다. 전북은 서울에 다득점에 앞서며 무승부만 기록해도 1위를 유지한다. 경기장도 안방인 전주성이다. 심지어 올 시즌 상대전적도 리그 3전 전승이다. ACL 4강에선 1 1패를 나눠가졌으나 전북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늘 모르는 게 축구 아닌가. 서울은 이번 최종전에서 모든 걸 뒤바꾸기 위해 준비했고, 최후의 일전의 발판까지 마련해놨다. 서울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은 2013년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기적의 우승 드라마를 써낸 기억도 있다. 그렇기에 더 가늠하기 어려운 이번 승부다. 한걸음 앞선 쪽은 전북이나 상대가 서울이라 예측할 수 없다. 과연 올 시즌 K리그의 마무리는 어떤 결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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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다

마지막 한판에 걸린 게 많다. 제 아무리 잘나간 전북이라도 이번에 미끄러지면 K리그 우승은 서울에 넘겨주게 된다. 전북은 빈틈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가한다. 이미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결장 선수가 나오지 않게 했다.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도 끌어올림과 동시에 적절한 체력 분배도 이뤘다. 이호를 제외하면 부상자들도 전원 복귀했다. 어떤 선발 라인업을 짜느냐가 최강희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 내용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이미 선수들의 자신감도 대단하다.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전북의 닥공이 이번에도 연출될 것이다. 과연 전북은 안방에서 홈 팬들과 승리를 즐기며 K리그 3년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써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서울은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오르며 전북과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전북이 승점 삭감을 당했어도 우승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예상들을 깨뜨려야 할 때다. 비겨도 안 되는 상황이다. 결국,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서울이나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뒷문을 신경써야 한다. 매번 전북의 빠른 공격수들에게 측면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줘왔다. 전북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게 첫 번째다. 닥공만 잠재운다면 기회는 있다. 전북의 약점은 수비진이다. 서울이 파고들 틈이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전북을 꺾은 것도 좋은 경험이다. 서울은 잃은 게 없다. 오히려 부담 없는 승부로 자신들의 경기력을 제대로 펼친다면 마지막에 웃는 쪽이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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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 미리보기

K리그 MVP 후보 셋 중 둘이 여기 있다. 전북 레오나르도와 서울 아드리아노다. 에이스 둘의 마지막 대결도 흥미롭다. 마지막 판에서 해결사로 나서는 쪽이 K리그 MVP를 수상할 가능성도 크다. 두 선수 모두 상대 맞대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레오나르도는 서울전 리그 3경기에서 2, 아드리아노는 2경기 1골을 넣었다. 더 파괴력 있던 쪽은 레오나르도였다. 로페즈와 함께 쉴새 없이 측면 공격을 통해 서울 수비진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반면, 아드리아노는 최철순의 끈적한 수비에 막혀왔다. 결국,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터져야 한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건재함을 기대한다.


자료제공 = 비주얼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