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PO 프리뷰] 부천-강원, 최고의 기회를 잡는 쪽은?
기자 남영우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1-05 01:42 | 최종수정 2016-11-05 04:15
[더스포츠=남영우]
시즌을 마친 챌린지가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강원 FC가 부천 FC에 승격을 위한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5일(토)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부천과 강원이 단판 승부를 벌인다. 2년만에 다시 승격에 도전하는 원정팀 강원은 준플레이오프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끝냈다. 홈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둔 강원은 원정에서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부천을 넘어야 한다. 부천은 이번이 첫 승강 플레이오프 도전이다. 시즌 내내 뛰어난 공수 밸런스로 첫 도전을 일궈낸 부천은 홈에서 첫 승격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은 부천이 3승 1패로 압도하지만 단기전은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1승 이상의 기회를 손에 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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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팀이 닮은 것
부천과 강원 모두 챌린지 우승에 근접했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부천은 대구, 강원과 함께 안산을 순위표 최상단에서 끌어내린 경험이 있다. 하지만 부천의 저력은 FA컵 4강을 확정 짓고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부터 꺾였다. 주전들의 한정된 체력을 완벽하게 활용하기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물론 선두권에서 부천은 단연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충분한 휴식은 부천에 상당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부천은 홈에서 치르는 이점과 3일전 경기한 강원보다 앞서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천의 밸런스가 살아난다면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강원은 부천과 함께 K리그 챌린지 최고의 방패를 선보였다. 두 팀은 나란히 33실점만을 기록하며 0점대 실점률을 자랑했다. 다소 흔들린 상황도 있었지만 수비보단 공격에서의 기복이 문제였다. 주전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투입해 만든 성과지만 강원의 수비는 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강원은 3일만에 원정 경기를 치르는 부담이 있지만 적어도 수비에서만큼은 자신감이 있다. 이미 부산을 상대로 전적의 열세를 한 번 뒤집어 체력적, 심리적인 부담감도 이겨냈다. 도전하는 입장에서의 경기는 홈에서와 다름을 인지한다면 강원에도 충분한 승산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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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격 팀들이 보여준 공격
지난 시즌 수원 FC가 그랬고 그 이전 광주, 대전이 그랬듯 변화보단 강점을 극대화 하는 쪽이 승격에 가까웠다. 공통적으로 이 팀들은 공격적인 본인들의 색깔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토너먼트 처음부터 끝까지 이겨냈던 수원 FC와 광주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도 공격으로 변수를 만들어냈다. 강원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점을 버리고 공격을 택했다. 이는 강원에 더 긴 시즌을 가져다줬다.

부천이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강원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무승부가 될 경우 부천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렇게 된다면 공격에 나서기보다 잠그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부천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분명 수비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 상대에 기회를 주는 꼴이 될 수 있다. 수비를 뒤에서 하느냐 '앞'에서 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택할 선택은 갈린다. 강원은 주도권을 쥐고 무조건 '선제골'에 집중해야 하며 부천은 공격적인 수비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