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8R 프리뷰] 인천-수원FC, 최종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기자 남영우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1-05 04:13 | 최종수정 2016-11-05 04:13
[더스포츠=남영우]
최종전까지 이어진 다이렉트 강등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K리그 클래식이 약 9개월간 달려온 긴 여정의 끝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은 사실상의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팀도 있다. 우승 경쟁이 최종전으로 넘어갔고 가장 힘든 순간을 맞이할 다이렉트 강등의 12위도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5일(토)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FC의 경기에서 그 주인공이 갈린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팀은 역시 수원 FC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비해 10승을 거두며 선전했으나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남았다. 현재 11위 인천과 승점 3점, 득점은 2골 뒤져있다. 만약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는 바로 바뀌게 된다. 지키는 인천과 공격하는 수원 FC의 일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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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계
37라운드에서 각각 패배와 승리를 거둔 양 팀은 결과외에도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 인천은 이번 시즌 공격의 핵심이었던 케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케빈은 인천의 전술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큰 키를 활용해 힘싸움을 벌였고 좌우로 넓게 벌려주는 패스도 정확도가 높아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케빈뿐만 아니라 빠르게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던 진성욱도 결장하기 때문에 공격쪽 공백이 상당한 인천이다.

수원 FC는 인천보다는 낫지만 주전 측면 수비수 이준호를 경고 누적으로 잃었다. 수원 FC의 축구에서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이준호가 수비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중용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팀의 속도에 맞는 공격력을 보유한 점이 컸다. 살아남기 위해 3골이 필요한 수원 FC가 공격력이 뛰어난 주전 선수를 쓸 수 없는 점은 분명한 마이너스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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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인천 이기형 감독 대행은 부임직후부터 다양한 변화와 변칙을 전술에 적용했다. 과감함, 때로는 무모함으로 보였던 전술도 있었지만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도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인천의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은 대부분 케빈과 진성욱이 이끌었기 때문에 지금에서 대안을 찾긴 어렵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의 가능성도 있다. 1골의 여유는 위험할 수 있지만 홈에서 3골을 내줄 가능성은 낮다. 이기형 감독 대행 부임 후 드물었던 3백 카드가 다시 나올 수도 있다.

수원 FC는 전술적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 이번 경기야말로 공격만이 선택 가능한 전술이다. 수원 FC에 필요한 득점은 3골이다. 하지만 그저 3골이 아니다. 3골 차이를 기록해야 한다. 수원 FC가 이번 시즌 3골 이상 기록한 경기는 총 3경기다. 하지만 이 가운데 무실점 경기는 없었다. 가장 힘든 순간에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셈이다. 지난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수원 FC는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수원 FC는 상승세를, 인천은 하락세를 겪고 있었다. 지금 절정을 달리고 있는 인천을 상대로 그 이상을 만들어내려면 수원 FC만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료제공 = 비주얼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