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했던 2016년의 부산아이파크
기자 허회원 | 사진 - | 등록 2016-12-01 01:38 | 최종수정 2016-12-01 01:38
[더스포츠=허회원]
38R 혈투 끝에 승리 쟁취한 부산
10월 2일(일) 15:00 안양종합운동장 706명
FC 안양 0 – 1 부산아이파크
악천후 속에 펼쳐진 혈투 끝에 부산이 안양을 꺾고 승리를 쟁취했다. 줄곧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던 부산은 0의 균형을 깨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예리함이 부족했다. 승리를 위한 단 1골이 간절했을 때, 끝내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3분 포프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안양의 추격을 따돌린 부산은 직전 대구전 패배를 단숨에 만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MOM 믿음에 보답한 포프
포프는 여전히 건재했다. 위기의 순간 귀중한 득점으로 부산을 구했다. 이날 가장 많은 3차례의 슈팅을 날리며 날카로움을 보인 그는 후반 3분 순도 높은 드리블 돌파와 결정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안양전에서의 포프 기록은 4경기 2골 2도움.

39R 이변을 허용하지 않은 부산
10월 05일(수) 19:00 부산구덕운동장 762명
부산아이파크 2 – 0 고양 자이크로 FC
주말 경기 이후 3일 만에 치러지는 홈 경기였다. 상대는 최하위 고양이었으나 약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부산전만을 준비해왔다. 더군다나 부산은 무조건 승리해야 본전인 싸움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전엔 답답한 공격력에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반전에 포프와 이규성이 득점을 뽑아냈다. 2연승에 성공한 부산은 5위를 지켜냈다.
MOM 2G 연속골, 포프가 보여준 치명적인 매력
부산은 포프 없이 고양을 상대했다. 포프 없이도 라인업을 화려했다. 하지만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답답함이 늘어가던 시점에서 포프가 투입됐다. 후반 6분에 투입된 포프는 단 9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오른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다시 한 번 포프의 진가를 볼 수 있던 경기였다.

40R 수준 높은 ‘부산 축구’, 안산을 압도하다
10월 10일(월) 19:30 안산와스타디움 478명
안산 무궁화 FC 0 – 2 부산아이파크
완벽한 하모니였다. 선수들의 눈에선 승리하고 안방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선두 안산의 공세도 대단했으나 이를 뛰어넘는 부산의 날카로움이 경기를 흔들었다. 점유율은 안산이 잡았으나 슈팅 시도는 부산이 더 많았다. 그리고 득점을 향한 집중력도 부산이 더 높았다. 부산은 후반 막판에만 고경민과 홍동현이 득점을 몰아치며 안산을 무너뜨렸다. 간절함으로 이뤄낸 3연승이었다.
MOM 2도움 정석화, 승리의 원동력이 되다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풀타임을 소화한 정석화는 부산이 터뜨린 2골에 모두 관여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2도움을 올렸다. 앞선 안산과의 3차례 맞대결에선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정석화는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훨훨 날아다니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42R 기적 같은 드라마, 시즌 첫 4연승 성공
10월 19일(수) 19:00 부산구덕운동장 1,462명
부산아이파크 2 – 1 강원 FC
패배를 승리로 바꿨다. 부산이 기적과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부산은 강원에 0-1로 끌려갔다. 압도적인 내용을 만들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의 끈질김이 결과를 바꿔냈다. 후반 30분 포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엔 홍동현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부산의 시즌 첫 4연승이었다. 덩달아 4위 강원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MOM 인생 최고 경기를 펼친 홍동현
교체 투입된 이후에도 가장 많은 슈팅을 날린 선수가 바로 홍동현이었다. 이날 홍동현은 전반 40분 임상협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총 4차례 날린 슈팅 중 2차례가 유효슈팅이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후반 44분에 터진 오른발 슈팅이었다. 이미 후반 30분 포프의 귀중한 동점골을 도왔던 그는 1골 1도움으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43R 이번에도 드라마, 파죽지세 5연승 질주
10월 23일(일) 13:30 부산구덕운동장 6,075명
부산아이파크 2 – 1 부천 FC
부산은 이번에도 경기 막판에 승리를 알린 결승골을 뽑아냈다. 극적인 승부였다. 부산이 김재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곧장 부천이 균형을 맞추며 다시 팽팽해졌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갈 무렵, 또 한 번의 극장골을 터뜨린 부산이었다. 후반 43분 임상협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부산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최종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4위로 뛰어올라 우승의 가능성까지도 살려놓는 데 성공했다.
MOM 임팩트 강했던 임상협의 복귀골
군 전역 이후 후반기에 부산에 합류한 임상협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앞선 6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복귀골의 임팩트가 정말 강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극적인 결승골로 부담을 털었다. 

44R 아쉬웠던 마무리, 그래도 준PO 진출
10월 30일(일) 14:00 잠실올림픽주경기장 3,060명
서울 이랜드 FC 2 – 0 부산아이파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부산이 승리했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산은 서울에 덜미를 잡혔다. 0-2로 패배했다.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전반전은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전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후반 7분과 31분에 실점했다. 그래도 부산은 5위를 유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지막까지 승격의 희망을 살리며 준플레이오프에서 강원과 격돌하게 됐다.
MOM 공격수로서 마지막을 불태운 이원영
이원영이 공격수로서 최종전을 불태웠다. 주장 이원영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본래의 포지션인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로 들어갔다. 탄탄한 체격조건을 활용해 최전방에서 상대와 싸웠다. 때때로 팀이 필요할 때 공격수로 변신해 팀을 도왔던 이원영은 이날도 두 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움직임으로 동료들을 독려했다.

준PO 통한의 실점, 아쉬움 속 마무리
11월 02일(수) 19:00 강릉종합운동장 925명
강원 FC 1 – 0 부산아이파크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산이 강원과의 준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혈전이 이어졌다. 반드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 가능했던 부산은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강원의 뒷문은 단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산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후반 44분 강원 마테우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부산은 남은 시간에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강원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부산은 가장 중요한 순간 발목이 잡혀 더 아쉬움을 남겼다.
MOM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구상민
패배 속에서도 골키퍼 구상민이 보여준 환상적인 선방은 돋보였다. 이날 구상민은 정확한 위치 선정과 놀라운 세이브 능력으로 부산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전반 20분엔 강원의 헤딩 슈팅을 다이빙하며 쳐내는 등 여러 위험 상황에서 무실점을 이끌어갔다. 비록, 후반 막판 실점하긴 했으나 구상민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허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