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P 2016] 2016 K리그, 최고의 패스 플레이어와 팀은?
기자 박시훈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2-21 15:04 | 최종수정 2016-12-26 12:01
[더스포츠=박시훈]

편집주 | 2016년 K리그가 마침표를 찍었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활약상을 펼친 선수들을 평가하고, 수상하는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최우수 감독, 선수상,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베스트일레븐이 선정됐다. 하지만, 올 시즌 펼쳐진 총 228경기(K리그 클래식) 전 경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더스포츠>가 <비주얼스포츠>의 올 시즌 전 경기 데이터를 가공, 분석하여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FANTASTIC PLAYER AWARD 2016(TFP 2016)>를 제정했다.


<TFP 2016>은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총 3일간 K리그 2016년 시즌 각 기록 부분별로 눈에 띄는 기록들을 정리하여 2016 K리그를 되짚어보고, 29(목)일부터 30일(금)까지는 <더스포츠>가 각종 데이터에 가산치를 반영하여 포지션별 베스트 플레이어와 베스트 팀 그리고 영플레이어, 판타스틱플레이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순서인 오늘(26일)은 <최고의 활동량>이라는 주제로 K리그 2016시즌의 패스와 원터치 패스를 이야기한다.


축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이는 무엇일까? 바로 패스다. 팀 당 11, 양 팀 22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같은 팀 선수들간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골을 만들고, 골을 가장 많이 넣은 팀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 골을 많이 넣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지만, 패스 플레이 없이 골을 연결 시킬 수 없는 것이 축구다


이런 패스를 많이 시도하고, 성공률이 높은 선수와 팀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할 수 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팀은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패스는 가장 기초이자 승패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패스 데이터를 보면 가장 많이 뛰고, 경기를 지배한 선수와 팀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성공시킨 선수와 팀은 어디일까? 


올 시즌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한 선수는 FC서울의 캡틴 오스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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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는 올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2,381개의 패스를 시도해 2,037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K리그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패스 시도와 성공시켰다. 올 시즌 K리그 전 경기에서 나온 패스수가 197,318개인데 이 중 1.2%의 패스가 오스마스 발에서 나온 셈이다. 그 만큼 올 시즌 경기를 지배한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K리그 최다 활동량을 보인 오스마르의 패스는 올 시즌 85.55%의 성공률을 기록해 단순히 패스 시도, 성공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양질의 패스 플레이를 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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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의 패스를 더 세부적으로 보면 오스마르는 평균 경기당 64.35개 패스를 시도해 55.05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한 경기는 지난 4월 2일 인천과의 홈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106개의 패스를 시도해 96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 한 경기는 지난 8월 17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총 49개의 패스를 시도해 48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단 한 개의 패스를 빼고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또한 오스마르가 많은 패스를 기록한 경기에서 소속팀 서울이 경기당 평균 3골을 기록하는 다득점 경기였다는 점에서 오스마르의 활약이 서울의 승패에 영향을 끼쳤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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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에 이어서 높은 패스 횟수와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권순형상주 상무의 김성준과 신진호, FC서울의 주세종 순이었다오스마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패스를 시도한 권순형은 총 2,365개의 패스를 시도해 2,001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84.60%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오스마르와 함께 2천개를 넘는 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권순형이 유일했다. 권순형이 오스마르에 비해 패스 16개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선수가 오스마르였다면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 한 선수는 누구였을까? 총 860개 패스 중 773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89.88%의 성공률을 기록한 FC서울의 김남춘이다. 패스 성공률이 높다는 것은 동료 선수와의 호흡이 잘 맞고, 경기 전반에 대한 흐름을 잘 읽어 단순히 패스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 선수에게 성공적으로 연결시켰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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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8경기 중 47%인 총 18경기에 출장한 김남춘은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 타임 출장했다. 패스성공률이 높은 김남춘이 가장 높은 패스성공률을 보인 경기는 지난 8월 3일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70개의 패스를 시도해 이중 단 하나의 패스만을 동료 선수에게 연결하지 못했다. 반대로 패스성공률이 낮았던 경기는 예외의 경기였다. 소속팀인 서울이 역전 우승을 성공시킨 11월 6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가 가장 낮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한 경기였다. 


가장 높은 패스성공률을 보인 선수 김남춘이었다면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친 2위 선수는 이경렬이었다. 이경렬은 0.2%차이로 1위 자리를 김남춘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경렬이 김남춘에 비해 패스 시도, 성공 횟수가 적었다는 점에서는 김남춘이 1위에 이름을 올릴 만했다. 다음은 패스 성공률 선수 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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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 패스 최다시도와 패스 성공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FC서울 선수들이 각 3명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선수 기록에서 높은 패스 수치를 보인 서울은 자연스럽게 팀 성적에서도 많은 패스 시도와 성공률을 기록했다. K리그 우승 비결은 많은 패스 시도와 성공률을 기반으로 경기 주도권이 높았던 것이 숨은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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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울은 총 20,596개의 패스를 시도해 16,416개의 패스가 연결되어 79.70%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 K리그 팀 중 2만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팀은 FC서울이 유일했다. 서울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팀이다 보니 한 경기 한 팀 최다 패스 기록에서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서울이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8월 3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812개의 패스를 시도해 689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한 팀이 800개를 넘는 패스를 기록한 팀, 경기는 이 경기에서 서울이 기록한 패스가 유일하다. 가장 적은 패스를 기록한 상대는 광주다. 서울은 광주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470개 패스를 시도해 351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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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서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한 팀은 상주 상무, 수원 삼성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패스 시도와 성공 횟수를 기록한 팀은 이외의 팀이었다. 바로 멋진 패스 플레이를 펼치기로 K리그 전체에서 인정을 받아 온 광주FC다. 반대로 해석한다면 가장 경제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패스 성공률에서도 K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70.90%의 성공률을 보였다. 패스 성공 횟수도 K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만개를 넘기지 못하는 9,535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한 경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패스를 시도한 경기와 팀은 어디일까? 지난 7월 3일 수원 FC가 홈으로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가진 경기에서 수원 FC는 197개의 패스를 시도해 114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는 저조한 패스 플레이(패스 성공률 57.86%)를 펼쳤다. 그럼에도 전북이라는 상대적으로 강팀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은 적은 패스에도 경제적인 패스와 경기를 펼쳤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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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기준으로 봤을 때 1위 서울에 이어 상주, 수원 삼성, 제주, 포항, 성남,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수원 FC, 광주 순이었다. 줄곧 1위를 지켜오고, ACL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가 낮은 성공률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이외다. 다음은 서울을 제외한 K리그 클래식 11개 팀의 연간 누적 패스(패스 시도, 패스 성공, 성공률)과 경기당 평균 패스(패스 시도, 패스 성공, 성공률) 수치와 각 팀별 최다 패스 시도 선수와 최다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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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패스 플레이에서 활약상을 펼친 선수와 팀을 확인해봤다. 일반적인 패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면 패스임에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플레이로 팀의 공격과 수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패스가 있다. 바로 원터치 패스다. 경기 중 드리블 등 플레이 뒤에 이어지는 패스와 달리 원터치 패스는 흐르고 있는 볼을 건들리지 않고 바로 패스하는 것으로 상대를 허를 찌르고,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한 패스 플레이다.

올 시즌 전체 패스 기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친 서울 소속의 선수들 중에서 원터치패스 최다 시도 선수가 선정 될 것 같았지만 주인공은 울산 현대의 김성환이 선정됐다. 김성환은 패스 최다 시도 부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원터치패스 부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까지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 겸 선수로 활약하면서 패스와 원터치 패스에서 좋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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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에서 원터치패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김성환은 유일하게 7백개가 넘는 원터치패스를 시도했다. 718개 원터치패스 중 590개를 성공시키며 82.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성환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원터치 패스를 시도한 경기는 지난 5월 15일 인천과의 경기로 44개를 시도해 34개를 성공시켰고,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인 경기는 7월 10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32개의 원터치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 최다 원터치패스를 시도한 선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광선이다. 이광선은 지난 6월 29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46개의 원터치패스를 시도해 40개를 성공시켰다. 한 경기 최다 원터치패스 2위와 3위는 모두 김성환이 기록했다. 다음은 원터치패스 시도 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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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패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가 김성환이었다면 가장 많은 원터치패스를 시도한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올 시즌 총 6,541개의 원터치패스를 시도해 5,030개의 원터치 패스를 성공시켰다. 원터치패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는 서울 중원의 새로운 활력소인 주세종으로 694개의 원터치 패스를 시도했다. 주세종과 함께 원터치패스 시도 10위에 이름을 올린 오스마르와 다카하기, 데얀 등 선수들의 원터치패스 시도 횟수가 합쳐져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원터치패스를 시도하는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다만, 성공률에서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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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패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와 팀이 김성환과 서울이었다면 원터치패스를 시도해 가장 높은 성공률로 원터치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오반석이다. 오반석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총 153개의 원터치 패스를 시도해 이 중 138개를 성공시켜 90.2%의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K리그 원터치패스 성공률 중 유일하게 90%를 넘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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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석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올 시즌 16경기 중 8경기에서 원터치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한 경기가 7경기라는 점이다. 시즌 누적 기록에서 성공률이 높은 것이 아니라 100% 성공률을 기록한 경기가 그렇지 않은 경기보다 많다는 점은 오반석의 원터치패스의 우수성을 증명한다. 오반석에 이은 원터치패스 성공률이 높은 선수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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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패스 최다 시도 팀은 서울이 선정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인 팀은 상주 상무였다. 상주는 올 시즌 5,868개의 원터치패스를 시도해 4,606개를 성공시켜 78.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가장 원터치패스를 시도하고 76.9%의 성공률을 보인 서울보다 1.6%가 높은 수치다. 상주는 제대한 김성환과 김성준, 신진호 등 선수들이 성공률이 높은 원터치패스를 많이 시도하면서 가장 높은 원터치패스 성공률을 보이는 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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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패스 최다 시도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성환은 한 경기 최다 원터치패스를 시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시즌 중 제대로 상주 팀 내 원터치패스 최다 시도 선수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 내 최다 기록에 이름을 올린 김성준은 원터치패스 최다 시도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김성환에 이어 상주의 중원을 책임질 선수임을 증명했다. 다음은 원터치패스 성공률 팀 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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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나온 패스와 원터치 패스 기록에서 최고의 팀과 선수를 선정한 <TFP 2016> 첫 번째 순서 <최고의 활동량>에 이어서 두 번째 순서에서는 <최고의 수비>로 경합, 태클, 클리어, 가로채기, 패스차단 등 기록에서 최고의 팀과 선수를 선정 할 예정입니다.

편집주 | <TFP 2016>는 K리그 클래식 전 경기를 기록한 <비주얼스포츠>의 1차 데이터를 더스포츠가 추가적으로 가공,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각 경기에서 출전, 교체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 팀 분석했다. 데이터는 총 151열의 데이터 항목으로 정리되었고, K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데이터 5,887행 데이터가 기록됐다. 이렇게 집계 된 888,937셀는 선수 한 명 한 명의 K리그 경기에서 뛰는 순간순간을 기록 된 데이터들을 분석과 집계를 통해서 데이터로 본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플레이어를 선정했다.